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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이론 ] 불가능한 삼위일체 - Impossible Trinity (1부) 본문
안녕하세요 GGS 운영자 SIMON 입니다.
블로그 소개 글 이후 첫 게시물에서 소개해드리고자 하는 내용은 바로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 '
입니다.
해당 내용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
불가능한 삼위일체는 국제금융이론에서 상당히 중요한 이론 중 하나로 소개됩니다.
해당 이론을 이해한다면 미국과 중국,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
(참고)
-오늘 준비한 내용은 오건영님의 '앞으로3년 경제전쟁의 미래' 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먼저, 불가능한 삼위일체란 무엇인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로버트 먼델 미 칼럼비아대 교수가 주장한 이론으로,
한 국가가
독립적인 통화정책(금리)
안정적인 환율(고정환율제)
자유로운 자본이동(자본시장의 개방)
세 가지를 모두 쟁취할 수 없고 두 가지 만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는 이론입니다.
위 그림은 불가능한 삼위일체의 3요소를 나타낸 그림인데, 예시 적용을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소규모 개방 경제입니다.
즉, 자유로운 자본의 이동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또한, 대한민국은 수출주도형 국가이니,
수출기업의 안정적인 수출을 위해
고정환율제를 택해 안정적인 환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의 내수 시장을 살리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등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사용했다고 가정해보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위에 제시해드렸던 세 축을 모두 사용한 것이 아닐까요?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깁니다.
바로 미국이라는 나라가 경제 버블을 잠재우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시키는 상황이 온 겁니다.
한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투자 매력도가 높은 미국으로 자본을 이동시키는 결과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한국에 투자했던 투자자들은
한국의 자산을 팔고 → 얻은 원화를 팔아 → 달러를 사서 → 한국 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원화의 공급은 크게 늘면서 수요가 낮아지고
달러의 수요가 급등하면서 원화의 가치가 크게 떨어지게 될 것입니다. (원화의 약세)
하지만 우리나라는 안정적인 환율을 위해 '고정환율제' 를 이미 선택했습니다.
원화의 가치 하락을 방어 위해서, 누군가는 달러를 시장에 풀면서 원화를 사들여야 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나라의 큰 손인 외환당국 입니다.
외환당국은 보유하고 있는 달러를 시장에 팔(공급)면서 원화를 사들입니다.
그 결과, 다시 안정적인 환율을 되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외환당국이 보유하고 있는 달러가 바닥이 난다면 어떻게 될까요?
' 1997년 외환위기 '
아마도 기억하시겠지만 외환당국의 외화보유고가 바닥이 나게 되면 우리가 겪었던 외환위기와 비슷한 일이 생길 겁니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미국으로 물 빠지듯 나가지 않게 하기 위해선 어떤 방법을 취해야 할까요?
지금 우리나라가 그렇게 하고 있듯, 기준금리를 따.라.서 올리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잠깐,
기준금리를 '따라서' 올린다?
이로써 세 축 중 하나인 독립적인 통화정책 을 포기하게 되는 것입니다.
간단히 정리해보겠습니다.
어떤 나라도 자유로운 자본이동, 안정적인 환율 그리고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확보할 수 없고
오로지 두 가지만 온전히 가져갈 수 있다는 내용 전해드렸습니다.
한국의 경우에는 자유로운 자본이동과 안정적인 환율을 택하고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죠.
마지막으로 아래 그래프를 보면,
한국의 기준금리 추이와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가
비슷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불가능한 삼위일체 1부에서는 해당 이론의 정의와 예시를 통해 알아보았습니다.
다음 2부에서는
홍콩과 중국의 예시를 통해, 불가능한 삼위일체 이론을 더 깊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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